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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0.30 Wapiti 1
  3. 2014.10.21 Lake Louise

Banff, Canada

2015. 2. 1. 15:03 from Trip

급하게 먹은 떡이 체한다고... 급하게 떠난 여행 역시 아쉬움만 남는다.

한국 혹은 유럽과는 전혀 다른 교통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고, 지난 해 나이로 3살이었던 아들 녀석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무리였고...

무엇보다도 9월 중 내린 눈으로는 100여 년 만에 처음 내린, 그것도 4일 가까이 내린 폭설 덕에 주변 건물 외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들이 복합되다보니 매일 하루 중 절반 가까이를 호텔에서만 보낸 것 같다.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광각렌즈까지 장만했는데... ㅜㅜ

결국 여정 중반 들어서 이 모든 상황을 즐기자고 마음먹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언제 다시 이 멋진 곳으로 되돌아갈지는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의 이른 아침에 하늘을 붉게 비추며 떠오르던 태양이 죽을 때까지 기억나는 한,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아내의 손을 잡고, 또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떠날 준비는 해볼 참이다.

 

-2014년 9월, 여행 마지막 날 Sulphur Mt. 정상에서 Banff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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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piti

2014. 10. 30. 13:04 from Trip

 

Lake Two Jack 근처에서 마주친 Wapiti. 약 5미터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야생사슴을 보면서 놀람과 동시에 두려움과 신기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 Banff를 비롯한 북미지역의 수많은 숲속에서는 여러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마주치면 도망가기 바쁜-실제로는 야생동물을 거의 볼 수 없는 우리의 현실과 달리 이곳의 야생동물들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자세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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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Louise

2014. 10. 21. 01:00 from Trip

지난 9월 가족휴가로 다녀온 캐나다 Baff의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Lake Louise.

 흔하디 흔한 파란 하늘의 쩅한 Banff의 풍경만 상상하다가 눈과 안개가 어우러진 모습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Banff에 머문 5일 중 첫날과 둘째 날을 제외한 나머지 3일 내내 눈이 내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9월에 눈이 내린 건 100여 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는데 Banff의 첫눈 때문에 계획했던 여정들을 대폭 수정하고 취소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웅장한 호숫가에서 아내와 나는 하얀 입김을 호호불고 그저 신난 세살자리 꼬맹이는 다람쥐 잡는다고 주변을 뛰어다니던 그 때 그렇게 일상의 찌든 스트레스를 털면서 힐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유럽에 비해 북미대륙은 어딜 가던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안들지만 노년에라도 아내와 함께 손잡고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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