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Louise

2014. 10. 21. 01:00 from Trip

지난 9월 가족휴가로 다녀온 캐나다 Baff의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Lake Louise.

 흔하디 흔한 파란 하늘의 쩅한 Banff의 풍경만 상상하다가 눈과 안개가 어우러진 모습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Banff에 머문 5일 중 첫날과 둘째 날을 제외한 나머지 3일 내내 눈이 내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9월에 눈이 내린 건 100여 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는데 Banff의 첫눈 때문에 계획했던 여정들을 대폭 수정하고 취소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웅장한 호숫가에서 아내와 나는 하얀 입김을 호호불고 그저 신난 세살자리 꼬맹이는 다람쥐 잡는다고 주변을 뛰어다니던 그 때 그렇게 일상의 찌든 스트레스를 털면서 힐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유럽에 비해 북미대륙은 어딜 가던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안들지만 노년에라도 아내와 함께 손잡고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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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es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