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Coolpix P7000

2010. 9. 8. 21:21 from Photo
온라인 카페에 들어가보니 지금 쓰고 있는 P6000의 후속기종으로 P7000이 이달 말 출시예정이란다. 외관은 영락없는 G11. 

P6000과 비교했을 때의 특이사항이라면 기존의 P6000이 가진 주요 특징 중 하나였던 GPS기능과 랜포트는 빠져있다. GPS가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쓰면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란 점에 있어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 GPS기능이 유저층으로부터 그리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메이커측에서도 차기모델인 P7000에 그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mypicturetown.com으로 연결되는 유선 랜포트도 그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에 사라진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랜포트에 대한 실용성은 느끼진 못했다.

대신 7.1배 광학줌이 추가되고 720P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35mm환산 화각으로 28-200mm수준의 렌즈를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DSLR 카메라에 적용되는 EXPEED C2 이미지 처리 엔진을 적용해 고화질을 추구하였으며 사용자 스스로 기능을 설정하는 User Setting mode는 1개 더 추가되어 3가지 mode를 저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은 EN-EL14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하여 넉넉한 스테미너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P6000을 쓰면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 바로 이 배터리인데, EN-EL5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GPS on-mode에선 대략 반나절 정도밖에 보장을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 크기는 G11보다 약간 커진 것 같은데 컴팩트 카메라치곤 자유로운 휴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P6000과 마찬가지로 외장형 컨버터와 핫슈 등의 악세사리를 통해 다양한 확장도 가능하다.

결론을 내면, 궁극적으로 이 제품은 기존의 P6000의 군더더기는 빼고 오로지 사진찍는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중상급 사용자를 포함한 다양한 수요계층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성된 제품으로 생각된다. 감각적이지도 않고 DSLR의 축소판 같은 보수와 고전을 넘나드는 디자인, 거기에 컴팩트 카메라치곤 덩치가 있다는 점과 약 $500라는 무시못할 가격에서 유저층이 갈릴 우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 회전식 스트랩 고리만큼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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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es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