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본 황남빵

2011. 6. 9. 00:54 from Trip

여행 도중 큰비를 만나게 되면 그런 낭패도 없는데 이번 경주여행이 바로 그 케이스. 하지만 공치진 않았다. 
늦은 아침을 대충 먹고 커피를 사기위해 위해 경주 시내를 걷다가 구수한 빵굽는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이 바로 황남빵을 만드는 곳이었다. 마침 오전 물량을 마무리 짓기위해 반죽부터 포장까지 바쁘게 움직이는 상황이었는데 나이많은 할머니 한분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사진좀 많이 찍어 올려달라 하신다. 사실 만들어진 빵만 봐선 맛보다는 목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들어 그다지 땡기는 상황은 아니고... 무엇보다도 빵을 별로 안좋아하는 식성상... 계산을 마친 아내가 반을 뚝 잘라 입에 넣어주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따끈하게 구워진 빵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여느 고급제과 못지않은 식감이 적당히 달고 정말 맛있었다.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비오는 내내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들고 경주를 관광하면서 주전부리하기에는 진짜 괜찮은 간식이 아니었나 싶다. ^^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언급한 곳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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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esel :